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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2월이다. 해마다 2월이 되고, 남쪽 지방에서부터 고로쇠나무의 수액 채취가 시작된다. 그리고 3월이면 고로쇠 수액은 전국의 산에서 채취된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봄철에 어쩌다 산에라도 가게 되면 나무들에 긴 호스들이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고로쇠나무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단풍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원산지다.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만큼 잎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어 잎은 단풍나무잎과 비슷하나, 나무의 크기는 단풍나무보다 훨씬 커 아름드리나무가 되기도 한다. 고로쇠나무는 수액이 좋다고 알려지는 바람에 봄철이면 어김없이 수난을 당한다. 봄기운을 받아 잎을 피우려고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피와 같은 수액을 채취당한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