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느
기원전 12세기에 은나라가 주나라에게 멸망했다. 그때 은나라 왕은 주왕이었으며, 은나라가 멸망하는데는 경국지색 달기가 있었다. 달기는 은나라가 정복한 나라 유소씨국으로부터 받은 전리품이었다. 주왕은 달기를 보자마자 반해버렸으며 달기를 무척 총애했다. 그리고 달기와 주왕은 환락에 빠져들었다. 달기와 주왕은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로 숲을 이루게 하여 주지육림의 환락에 탐닉하였다. 그리고 주연에 참석하는 모든 남녀들은 주왕의 명령에 의해 전라로 주흥을 즐겼다. 못을 술로 채웠으니 마시고 싶은 대로 술을 마시고, 주변에는 고기가 숲처럼 쌓여있고 온갖 산해진미가 즐비하니 마음껏 음미하며, 매일 음탕한 환락의 밤이 계속되었다. 무려 넉달간 매일 이런 환락의 밤이 계속되었다고 해서 이를 '장야(長夜)의 음(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