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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은 과일은 탐스럽다. 가을의 붉은 단풍도 아름답다.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빨간 열매와 보라색 열매,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은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당류가 잎에 보존되어 있다가 효소작용에 의해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어 내어 빨간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단풍이 빨갛게만 물드는 것이 아니라 주황색이나 노란색을 띠기도 하는 것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때문이라고 하는데, 효소 작용이 활발해 안토시아닌 색소가 더 많아지면 빨간색이 된다고 한다. 안토시아닌은 이처럼 아름다운 단풍을 선물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로 노화를 방지하고, 안구 망막에 있는 로돕신 색소체의 합성을 촉진하여 시력을 보호하고, 인슐린 생성을 도와 당뇨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소염·살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