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느
적벽대전은 삼국지에 의해 익히 알려져 있다. 잘 짜인 구성에 생동감이 넘치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사건의 전개가 매우 흥미진진하다. 원소를 물리치고 화북을 평정한 조조는 형주를 차지하기 위해 남하한다. 그때 형주는 유표가 죽어 아들 유종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었는데, 유종은 싸움도 해보지 않고 조조에게 항복해버린다. 그러자 손권과 유비는 연합하여 조조에 맞선다. 손권은 주유를 대도둑으로 삼아 3만의 정예군을 거느리고 장강(지금의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 유비와 합류한다. 그리고 연합군은 장강에서 서쪽으로 더 올라가 적벽 남쪽에 주둔한다. 북쪽은 조조의 군사가 진을 쳤다. 북방의 조조 군사들은 난방의 습한 기후와 풍토가 맞지 않고 뱃멀미도 심해 병에 걸린 자가 많았다. 그러자 연환계를 써서 모든 배들을 쇠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