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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얘기할 때 문경지교나 금란지교를 얘기하곤 한다. 문경지교(刎頸之交)는 목숨을 내놓고 죽음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말함이고, 금란지교(金蘭之交)는 쇠처럼 단단하고 난처럼 향기가 나는 관계라는 뜻으로 역시 아름다운 우정을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이해와 포용의 우정을 말한다면 관포지교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관포지교(管鮑之交)는 진정한 우정의 표상이다. 관중과 포숙의 우정이 어떠했는지 관포지교의 유래와 그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본다. 관중과 포숙(포숙아라고도 함)은 BC700년 경 춘추 지대 제나라 사람으로 같은 고을에 살았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포숙이 관중보다 몇 살 위였다고 한다. 관중의 삶은 가난했으며 포숙은 넉넉했다. 둘은 같이 장사를 하기도 하며 지내는 사이였다. 그런데 어쩌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