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느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말로, 사람을 농락하며 권세를 부리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이 사자성어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후, 진시황 다음 황제 호해 때 실권을 자악한 환관 조고가 호해를 농락하면서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음모에서 비롯된다. 진시황은 자신이 통일한 국토를 순행하기를 즐겼는데, 5차 순행할 때 병을 얻어 죽게 된다.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예감하고 변방에 있는 큰아들 부소에게 유언을 남긴다. 유서 내용은 군사를 몽념장군에게 맡기고 함양에 와서 자신을 장사지내라는 것이었다. 즉, 자신의 대를 이어 황제가 되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서를 부소에게 보내기 전에 진시황은 죽게 된다. 진시황을 수행하던 환관 조고는 승상 이사와 진시황이 총애하던 호해를 설득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