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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논법 이집트의 나일강에는 고대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나일강변에서 어느 여인이 아이와 놀다가 악어에게 아이를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여인은 악어에게 아이를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악어가 여인에게 말하기를 자기의 질문을 알아맞히면 아이를 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악어는 여인에게 질문을 했다. "내가 아이를 잡아먹을까? 살려줄까?" 아이의 엄마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악어의 진심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살려줄거라고 하면 잡아먹을 생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잡아먹을 것이라고 하면 살려줄 것이었다고 할 수 있기에, 어떻게도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이를 악어의 논법, 또는 악어의 궤변이라고 한다. 악어의 눈물 증후군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그래서 악어는 먹..
스티브잡스의 어록, 명언들을 접해보면 다른 유명인들의 어록과 달리 철학적이며 사색적이다는 느낌이다. 스티브 잡스 자신이 선(禪)을 행하며 명상을 즐겼다고 하던데 그로 인한 영향인 듯하다. 그의 말이 명상적이다 보니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듣게 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으로 인해 큰 감명을 준 스티브 잡스의 어록 일부를 올려본다. 1.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좆느라 자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독단적인 도그마에 갇히지 마세요. 이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당신의 내부의 목소리를 가라앉히게 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마음과 직관을 따를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슴에서 울리..
이제 봄이 멀지 않았다. 올겨울은 한 번도 혹독한 한파가 없어 춥지도 않고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아, 봄이 더욱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설 명절 연휴가 끝나고 꽃샘추위 한두 번 가볍게 스치듯 지나고 나면 꽃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싶다. 아니 요즘 같으면 올봄은 꽃샘추위도 없이 곧바로 봄이 올 수도 있겠다. 봄바람이 불면 먼저 반갑게 맞이하는 꽃이 수선화다. 바라보면 전설이 생각나서인지 가끔은 애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꽃이다. 수선화는 나르시스(Narcissus)라고도 하며 꽃송이가 무엇을 응시하듯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 특이한 꽃의 형태가 전설을 만들어냈다. 나르시스에 관한 전설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얘기다. 신화 속의 나르시스는 목동이었는데 미소년이었다. 소년은 어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