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꽃말이 많은 이유와 수국 전설
- 일상/일상상식
- 2020. 5. 10. 21:16
수국 꽃말이 많은 이유와 수국 전설
수국은 한껏 꿈에 부푼 숙녀의 마음 같고 세련된 귀부인처럼 우아하다. 그래서인지 수국은 신부의 부케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수국의 꽃말은 많기도 하다. '소녀의 꿈'이나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꽃말이 있는가 하면, '변심', '변덕쟁이', '바람둥이'라는 매우 부정적인 꽃말도 있다.
수국이 많은 꽃말을 가지게 된 까닭은 수국의 다채로운 색깔 때문일 거라는 얘기다. 수국은 빛깔이 정말 다채롭다. 하늘색, 초록색, 빨강, 핑크, 흰색, 연노란... 등
그리고 이런 다채로운 빛깔은 처음부터 타고난 빛깔이 아니고, 꽃이 피고 난 후 변화해가는 빛깔이라고 한다. 꽃 자체의 아름다움에 '소녀의 꿈'과 '사랑'이라는 꽃말이 지어지고, 빛깔의 변화가 '변심'과 '변덕쟁이', '바람둥이'도 생겨났다는 것이다.
수국의 다채로운 빛깔은 토양의 산성도에 따른 변화라고 한다. 그러나 같은 꽃나무에서 여러 가지 빛깔로 꽃을 피운다든가, 또는 같은 꽃송이가 시간에 따라 변화해 가는 것을 생각하면, 꼭 토양의 산성도 때문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한다.
수국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느 소녀가 소년을 사랑했는데, 소년은 소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소녀는 항시 소년을 쫓아다니며 구애를 했다. 소년이 소녀를 아무리 멀리 했도 소년에 대한 소녀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어느 날 소년은 소녀를 떼어놓을 요량으로 험한 산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소녀는 산이 험한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을 쫓아갔다. 산은 오를수록 험해지고 소녀는 지쳐갔다. 그리고 지친 소녀는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서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리게 되었다.
소년은 손을 뻗어 구하려 했지만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지 못하고 힘이 빠져 결국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소년은 자신 때문에 소녀가 죽었다고 자책했다. 그리고 자신도 낭떠러지로 뛰어내려 죽고 말았다. 소년의 이름은 '수'였고, 소녀의 이름은 '국'이었다. 그 후 '수'과 '국'의 무덤에 예쁜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둘의 이름을 따서 '수국'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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