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꽃말과 전설
- 일상/일상상식
- 2020. 5. 28. 19:46
달맞이꽃 꽃말과 전설
달맞이꽃은 이름에 걸맞게 저녁 해거름에 피고 아침이면 꽃잎이 닫힌다. 달맞이꽃은 꽃말이 '기다림', '말 없는 사랑'이란다. 꽃에 얽힌 전설을 접하면 왜 꽃말이 '기다림'이고 '말 없는 사랑'인지 수긍이 간다.
달맞이꽃에는 2가지의 전설이 전해온다. 하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인디언의 이야기다. 둘 중 인디언의 이야기가 더 애틋하고 감성을 묻어내는 것 같아 이를 올려본다.
인디언 마을에 이름도 예쁜 로즈라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다. 이 마을은 매우 강인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태양신을 숭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즈는 태양보다 달을 더 좋아했으며, 달을 볼 수 있는 밤을 좋아했다.
이 마을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결혼 축제가 열렸다. 결혼축제는 총각들이 자신의 배필을 정하는 날이었으며, 이에는 규율이 있었다. 총각들 중에서 공이 큰 사람,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이거나, 평상시에는 사냥을 많이 한 사람부터 처녀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그리고 청혼을 받은 아가씨는 이를 거부할 수 없었다.
로즈는 추장의 아들과 사귀고 있었으며 그를 사랑했다. 축제일이 다가오자 로즈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의 선택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축제가 열렸다. 배필을 정하는 순서가 돌아오자 로즈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사랑의 선택을 기다렸다. 아∼, 그런데 뜻밖에도 추장의 아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아가씨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로즈는 다른 남자의 선택을 받았다.
로즈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렇게도 믿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감에 화가 치밀어 다른 남자의 청혼을 뿌리치고 축제장을 뛰쳐나갔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붙잡아 마을의 규율을 어긴 죄로 귀신의 골짜기로 추방해버렸다.
골짜기로 추방된 로즈는 매일 달을 보면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달을 사랑하게 되었다.
해를 넘기고 추장의 아들은 사람들 몰래 로즈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귀신의 골짜기를 아무리 찾아도 로즈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달빛을 받아 훤히 비친 한 송이 꽃이 눈에 띄었다. 노란 꽃이었다.
추장의 아들은 달을 향해 환하게 핀 꽃을 보고 달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로즈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로즈는 죽어서도 사랑을 기다리며 달맞이꽃으로 피어났던 것이다.
달맞이꽃
바늘꽃과 / 달맞이꽃속, 두해살이풀, 원산지 :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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