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블런 효과, 명품 과시욕 마케팅
- 일상/일상상식
- 2020. 6. 13. 10:15
베블런 효과, 명품 과시욕 마케팅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한다. 가격이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는 구매를 자제하거나 다른 대체품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현상과 달리 제품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도 있다. 이는 베블런(Veblen effect)에 기인한다.
베블런 효과는 수요의 기현상으로 특정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런이 1899년에 출간한 '유한계급론'에서 "상류 계층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 없이 행해진다.'라고 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베블런은 위와 같이 말하면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했는데,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만족하기 위해 사치를 일삼는다고 했다. 물질만능주의는 이미 100년 이전부터 비판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상류층의 베블런 효과에 의한 이런 소비 형태는 이처럼 제품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며, 경제 상황이 악화되어도 고가의 귀금속이나 가전제품, 고급 자동차 등은 소비가 줄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베블런 효과에 의한 과시욕과 허영심은 제품의 값이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시키지만,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시킨다. 가격이 떨어지면 누구나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자신들의 허영심을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이런 제품을 자신들은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정 명품 제품들의 가격이 고가를 고수하는 것도 이런 베블런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 전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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