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 뜻과 유래
- 일상/일상상식
- 2020. 2. 26. 21:34
치킨게임은(chicken game)은 195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실제 게임에서 유래된다. 젊은이들이 양쪽에서 마주 보고 자동차를 몰며 돌진한다. 같은 선로에서 열차가 마주 보고 달리듯 돌진한다. 계속 달리면 두 자동차는 충돌하고 둘 다 사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둘 중 한 명이 충돌하기 전에 핸들을 꺽으면 둘은 산다. 물론 둘 다 꺾어도 산다.
이때 둘 중 먼저 핸들을 꺾는 자가 진다. 먼저 핸들을 꺾는 자는 겁쟁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치킨게임을 겁쟁이 게임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치킨게임이라고 하는 이유는 치킨(chicken)이라는 단어는 겁쟁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킨게임은 오래전에 제임스 딘 주연의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이 영화는 젊은 세대의 반항심을 그린 영화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치킨게임은 국가 간 패권 경쟁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예가 한때 미국과 소련연방 간의 무기, 특히 핵무기 경쟁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원폭으로 일본이 패망함으로써 2차대전이 끝나고 미소 간에는 핵개발의 경쟁이 치열했었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전혀 타협은 없고 누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느냐만 관심사였다. 이 핵개발 경쟁은 1970년대까지 지속되었는데, 이후 핵무기 감축협상에 의해 점차적으로 감축하기도 했다.
치킨게임은 경제계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기업들은 시장 패권을 주기 위해 과다 출혈을 한다. 그러다가 둘이 망하기도 하고, 둘 중 하나가 포기하여 상대 경쟁 기업이 패권을 쥐기도 한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이 세계의 경쟁업체들과 싸워 승자가 된 경우도 유사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치킨게임은 일반적인 사회에서도, 개인 간에도 자주 발생하는데, 누군가는 상처를 입게 되어 있다. 출혈 경재을 한 만큼 승자도 일단은 상처를 입게 된다. 후에 이득을 독점한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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